-
[ 목차 ]
6월에 들어서자마자 ‘전기요금이 인상됐다’는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어요. 하지만 정작 체감되는 변화는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?
4인 가족 평균 가정 기준으로 매달 4,500~5,000원 추가 부담이 현실이 되었습니다. 작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연 단위로 보면 6만 원 가까운 비용이 체감되는 수준이에요.
“별거 아니겠지?” 하다 보면 누적 부담은 쌓여갑니다.
1️⃣ 전기요금, 왜 자꾸 오르는 걸까?
🔹 국제 연료비 상승
전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천연가스(LNG)나 석탄 같은 연료 가격이 국제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.
이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기 생산 원가를 높이고, 결국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 수밖에 없죠.
🔹 한전의 누적 적자
한국전력공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기를 원가 이하로 공급하면서 약 43조 원의 적자를 냈으며, 현재는 약 203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.
하루 이자만 127억 원 수준입니다. 이런 구조에서는 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회생이 어렵습니다.
🔹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집중
정부는 가정용 요금은 억제한 채 산업용 요금을 중심으로 인상했습니다.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대기업은 평균 10.2%, 중소기업은 약 5.2% 인상됐습니다. 이는 기업 원가에 반영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.
2️⃣ 인상의 실체: 우리 지갑엔 어떻게 반영될까?
🏠 가정용 요금
2025년 4월부터 가정용 요금이 평균 5.3% 인상되었고, 4인 기준 332 kWh 사용 시 월 4,500~5,000원 증가
🏭 산업용 전기요금
대기업: 약 10.2% 인상 (165.8원 → 182.7원/kWh)
중소기업: 약 5.2% 인상 (164.8원 → 173.3원/kWh)
산업 현장에서는 연간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,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3️⃣ 생활 속 영향은?
✅ 소비자 물가 상승 가능성
전기요금 인상은 단순히 고지서 금액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
기업의 생산 비용이 늘면 생활용품·가공식품 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✅ 국민 체감 불만도 상승
한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OECD 평균보다 낮지만, 국민 44%는 여전히 "전기요금은 더 내려야 한다"고 느끼고 있습니다.
요금 인상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히 큽니다.
4️⃣ 전기요금,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?
💡 A. 누진제 구간 확인하기
- 한전 앱을 통해 내가 어느 구간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하고, 사용량을 조절하면 갑작스러운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.
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직접 계산해보고 싶다면, 한전ON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한전ON(한전온)
전기요금 조회·납부, 명의변경, 고객상담 등 전기사용 관련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전의 대표 플랫폼
online.kepco.co.kr
💬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전기요금 단가가 달라지는 구조입니다. 아래 표는 계절별·시간대별로 구분된 전력 사용 구간을 보여주는 한전 공식 자료입니다.
💡 B. 전기 절약 습관 실천하기
- 에어컨은 26도 이상으로 설정
-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사용
- LED 조명으로 교체
-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
이런 습관을 통해 한 달 전기요금을 1,000원~2,000원 절약할 수 있습니다.
💡 C. 에너지 캐시백 활용하기
- 전년 대비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.
✏️ 예를 들어, 월 332kWh에서 10%를 절약하면 약 8,600원까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요.
💡 D. 전기요금 할인 카드 활용
- 롯데, 신한 등 일부 카드사는 전기요금 자동이체 시 최대 10% 할인 혜택을 제공
- 조건을 잘 맞추면 월 최대 5,000원 정도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.
💡 전기차 충전, 전기 보일러, 대용량 난방기기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심야전력 요금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절약 전략입니다.
아래는 시간대별로 단가가 구분된 '심야전력(을) II' 요금표입니다.
💡 E. 기업이라면? PPA 도입 고려
-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와 직접 전력 계약(PPA)을 맺으면, 산업용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습니다.
5️⃣ 앞으로는 어쩔까? 전망과 시사점
한전이 요구하는 73조 원 전력망 투자를 위해서는 요금 현실화, 신재생 확대, PPA 활성화, 그리고 규제 정비가 필수입니다.
가정용만 계속 억제될 경우, 산업용 부담만 쏠리면서 산업 경쟁력 문제도 불거질 수 있어요.
6️⃣ 정리하면?
1. 2025년 5.3% 인상, 가정 한 달 부담 +4,500~5,000원
2. 산업용은 5.2~10.2% 인상, 기업 부담 큰 폭 증가
3. 누진구간 확인하고, 절약 중심으로 전력 소비 줄이기
4. 산업계는 PPA 통해 전기 구매 경로 다변화 고려
5. 정부 지원, 그리고 정책의 흐름도 이해하자
💬 마지막으로…
“전기요금이 오르더라도 그냥 내야죠 뭐…” 그런 수동적 태도보다는, 내 사용 패턴을 알고, 대비하고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.
작은 실천 → 누진제 경감 → 정부 혜택 활용
이렇게만 해도 전기요금 인상은 부담이 아니라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어요.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비용을 막아주는 힘이 됩니다.
전기요금, 그냥 내지 말고 "관리"하세요. 그것이 곧 우리의 지갑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
'경제,비즈니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📢 2025년 최저임금 결정 및 2026년 협상 현황 정리 (3) | 2025.06.23 |
---|---|
소비심리표 폭락? | 요즘 사람들은 왜 지갑을 닫을까 (3) | 2025.06.22 |
🚗 전기차 충전요금 7월부터 인상 | 충전비 얼마나 오를까? (2) | 2025.06.21 |
물가상승 주의보! 생활물가·식품물가 급등 속 알뜰살림 전략은? (0) | 2025.06.19 |
2025 원달러환율 급등? 실시간 확인 & 전망 총정리 (7) | 2025.06.18 |